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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추천> [옐로우스톤(YELLOWSTONE)시즌1~5(완결 예정) - 네오 웨스턴 드라마의 정점]

by 박다식 2023. 11. 23.
본 블로그의 모든 글들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장르: 서부극, 시대극
제작: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
공개:  시즌1: 2018년 6월 20일(9부작)
          시즌2: 2019년 6월 20일(10부작)
          시즌3: 2020년 6월 20일(10부작)
          시즌4: 2021년 11월 8일(10부작)
          시즌5: 2022년 11월 14일(진행 중-완결 예정)
국내 서비스: 티빙

 

 국내에서는 그다지 인지도가 없는 편이지만 본토에서는 이미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로 성장 진행 중 '옐로우스톤'입니다.

작품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바로 옆에 위치한 옐로우스톤 목장을 운영하는 '존 더튼'과 그의 가족, 그리고 원주민 공동체와 돈을 목적으로 한 사업가들과의 마찰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펼쳐갑니다.

사실 이미 국내에서 미드 좀 본다 하실 분들은 아실만한 드라마고 스핀오프 시리즈까지 성공적이었던 드라마를 새삼 소개하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마블과 DC의 양대 프랜차이즈의 배우리스크로 어지럽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히어로급의 먼치킨 주인공의 드라마를 소개하는 것도 좋지 않겠나 싶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먼치킨 주인공들을 좋아합니다. 주인공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클리셰에 맞서 주인공이라면 당연히 겪게 되는 시련을 넘어 이리저리 비틀고 가학적이랄만큼 주인공을 괴롭히던 게 트렌드인 시절도 있었는데 이런 시기의 드라마들이나 플롯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 물론 본인 성향에 따라 카타르시스가 다르게 반응할 수 있으니 반대의 취향도 당연히 존중합니다. 

 아무튼 옐로우스톤 목장의 주인인 존 더튼과 그의 가족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하고 합법, 불법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합니다.


파라마운트의 최초 자체 제작 드라마 

이런 서사가 비단 드라마 내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파라마운트라고 하면 많이 생소하시겠지만

이제 익숙하시죠?

나름 미디어 산업에서 영화 쪽으론 역사가 깊은 회사입니다. 

<대부>, <탑건>, <타이타닉>, <인디아나 존스>, <스타트렉>,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등 각종 명작들을 시리즈물로 배급하던 회사였는데 여러 존망의 위기를 겪고 이거 저거 팔아치우며 버티다 첫 자체 제작한 드라마에서 대박을 쳤습니다.

 재밌는 게 연출을 맡은 '테일러 쉐리던(Taylor Sgeriden)'도 드라마는 첫 작품이었고 주연인 '케빈 코스트너(Kevin Costner)' 역시 드라마로는 첫 작품이였죠.

물론 '케빈 코스트너'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대배우이고 '테일러 쉐리던' 역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더스트>, <윈드 리버>의 연출 및 각본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네오-웨스턴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지만 배우, 연출, 제작 모두 첫 드라마인 만큼 성공을 확신하기는 어려웠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8년 첫 방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각종 스핀오프 시리즈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하여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쉽게도 최근에 와서는 주연인 '케빈 코스트너'의 스케줄 문제와 제작진과의 불화로 시즌5에서 마무리될 예정이고 제작진들은 시즌5의 작업이 마무리되면 스핀오프 시리즈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에 인접한 '옐로우스톤 목장(Yellowstone Dutton Ranch)'의 주인인 '존 더튼'과 그의 가족, 그리고 목장에서 일하는 카우보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촬영은 몬태나주 다비에 위치한 조셉 목장(Chief Joseph Ranch)에서 이뤄지고 촬영이 없는 시기엔 실제로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조상들의 땅이었던 옐로우스톤 목장 지역을 되찾기를 원하는 원주민 공동체를 시작으로 타 지역에서 건너온 투자자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인근을 개발하려는 거대 개발 회사까지 시즌을 거듭할수록 감당하기 힘든 세력들이 존 더튼과 그의 가족들을 무너트리고 땅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입니다.

존 더튼은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정치권과 결탁하여 뒷공작을 하고 본인 손아귀에 있는 몬태나 축산 협회(Montana Livestock Association)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한편 협박, 살인, 사체유기 등 수단과 방법에 있어 도덕과 법적 기준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더 큰 적에 맞서기 위해 적대적이었던 상대와 손을 잡기도 하고 일련의 사건들이 아주 개연성 있게 서사됩니다.

자신의 돈을 지키려고 저런 짓까지 불사한다면 매우 탐욕스럽게만 느껴질 거 같은데 땅을 지키려고 그런다니 뭔가 좀 고귀해 보이기도 하고 그런 느낌입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저한텐 뉘앙스가 다르게 전해지더라고요. 사실 그냥 똑같은 재산인데... 

 많은 궂은 일들이 옐로우스톤 목장 소속의 카우보이들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목장과 서로 간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코드를 가지고 행동합니다. 일반 카우보이라기보단 거의 갱스터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네요. 소속 카우보이가 시내의 술집에서 맞고 오자 시비 붙었던 상대방 패거리들을 몽둥이로 사정없이 후려갈겨 버리고 술집도 초토화시켜 버립니다.


 마치며...

 현재 시즌5의 에피소드 8화까지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

후속 시즌 없이 시즌5에서 마무리가 될 예정이며 추가되는 에피소드는 2024년 11월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게 힘든 일이긴 하지만 졸속으로 마무리되어 허무함을 느끼기보다는 제대로 시간을 들여 작업한 결과물을 보는 게 수년을 지켜봐 온 팬으로서는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직 옐로우스톤을 안 보신 분이라면 시즌1부터 천천히 보시면서 결말을 기다리시는 것도 좋겠네요.

스핀오프 시리즈로 옐로우스톤의 프리퀄 작품인 <1883>, <1923>도 나와있고 다른 시리즈들도 준비 중이랍니다.

최대 6개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완성시킬 예정이라는데... 글쎄요... 제작비 충당이 가능할까 싶네요.